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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산 상봉' 외화벌이…본보, 미 법무부 자료 입수

북한이 재외동포의 이산가족 상봉을 주선하고 돈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혈육의 정을 외화벌이에 활용하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로비스트 활동 내역 보고 자료에서 드러났다. 이와함께 북한은 미국 내에 로비스트 단체를 두고 미국 정부와 기업 등을 상대로 로비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사실은 온라인 중앙일보가 미 법무부의 2003년 11월 20일자 외국대리인등록법(FARA) 관련 자료를 입수해 확인했다. 이에 따르면 메릴랜드주 저먼타운에 거주하는 재미동포 C씨는 당시 법무부에 북한과 맺은 4장 분량의 계약서를 제출했다. 미국에선 FARA에 따라 외국정부.정치단체 등과 교류하는 로비스트(대리인)나 기관들이 법무부에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한다. 또 자신들의 활동 내용과 실적 재정상태 등을 정기적으로 법무부에 보고하도록 돼 있다. 서류에서 C씨는 재미 한국인의 북한 내 이산가족 상봉 사업을 북한해외동포원호위원회와 추진하기로 구두계약을 맺었다고 적고 있다. 해외동포원호위원회를 통해 북한 내 가족의 행방을 찾고 나아가 재미동포들이 직접 북한을 방문해 만남을 주선한다는 것이다. 상봉이 성사될 경우 재미동포들은 이에 따른 커미션을 지불하기로 돼 있다. 하지만 그 비용이 얼마인지는 적시되지 않았다. 북한이 외화벌이를 위해 이산가족 상봉을 활용한다는 의혹은 이전부터 제기돼 왔다. 하지만 이런 북한의 활동을 확인해주는 문서가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승호 기자

2011-11-10

"이산가족 상봉을" 북한서 전격 제의…추석때

북한 조선적십자회는 10일 대한적십자사측에 추석을 맞아 이산가족 상봉을 갖자고 제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북한 조선적십자회 장재언 위원장은 유종하 한적 총재 앞으로 보낸 통지문에서 “지난시기 쌍방은 추석을 계기로 북과 남의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상봉을 진행해 이산가족의 아픔을 덜어주고 혈육의 정을 두터이한 좋은 전례를 가지고 있다”며 “올해에도 이날에 즈음해 흩어진 가족, 친척의 상봉을 금강산에서 진행하자”고 밝혔다. 남북 양측은 2009년에도 추석을 맞아 9월26일부터 10월1일까지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가졌었다. 올해 추석(22일)이 11일 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남북간 협의를 통해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더라도 추석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 위원장은 이어 “이번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금강산 상봉을 계기로 북남 사이의 인도주의 협력사업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며 “이상의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가능한한 빠른 시일 내에 북남적십자관계자들의 실무접촉을 가질 것을 제의한다”고 말했다. 북측의 이번 조치는 남측의 수해지원에 앞서 이산가족 상봉을 통해 남북관계 분위기를 호전시키려는 것으로 보이며, 실무접촉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 문제 뿐 아니라 인도적 지원을 요청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는다. 한편 한국 정부는 추석을 맞아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남북적십자 관계자들의 실무접촉을 갖자는 북측의 제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통일부 당국자가 11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어제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적십자간 실무접촉을 제의하는 내용의 통지문을 접수했다”면서 “대한적십자사는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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